칸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리모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티에리 프리모는 24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불한당'의 공식 상영회를 찾았다.
티에리 프리모는 상영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역대급이라 할 만큼 관객 반응이 놀라울 정도로 뜨거웠다"며 "너무나 성공적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공식 상영을 통해 칸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불한당'은 설경구-임시완의 사랑보다 진한 브로맨스와 강렬하면서도 감각적인 액션 시퀀스로 칸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믿어야 할까, 믿을 수 있나', 서로를 향해 반복되는 믿음과 의심 속에서 끊임없이 고뇌하는 설경구와 임시완의 감정선은 결이 다른 느와르를 선사하며 세계 최고의 관객들이 모인 칸영화제도 만족시켰다.
'불한당'의 공식상영회는 작품에 대한 칸 현지의 만족도를 입증하듯 상영 도중에도 박수와 환호, 웃음이 터져나와 눈길을 끌었다. 상영이 끝나자마자 터져나온 기립박수는 7분간 계속됐다.
공식 상영이 끝난 직후 자리를 뜨는 일이 대부분인 2층 관객들 역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불한당' 팀에 기립박수를 보냈고, 7분간의 기립박수에 배우들은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7분간 기립박수를 받은 '불한당'은 올해 칸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 중 최장시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세계 최대 영화 축제 칸에서 작품성,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mari@osen.co.kr
[사진] 장진리 기자 mar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