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군주-가면의 주인’ 속 윤소희의 ‘화군’ 캐릭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의 절대 권력자 대목(허준호 분)의 손녀답게 당돌하고 도도한 ‘화군’을 연기하는 윤소희는 극 중 세자(유승호 분)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세자빈이 되고 싶다는 발언과 함께 위험하고 지독한 사랑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화군은 대목의 손녀로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가질 수 있지만 권력을 이용해 세자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 하지 않고, 진정으로 세자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지난 5, 6부에서 화군은 자신의 호위무사 곤(김서경 분)에게 “혹 네 검이 저하를 찌르면 그 건 내 심장을 찌르는 것이 될 거야. 저하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 그러니 나를 지키듯 세자를 지켜줘. 그래야 내가 살아”라고 당부하며 세자를 자신의 할아버지로부터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 어제(24일) 9, 10부 방송에서는 대목에게 쫓기며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의식을 잃은 세자를 대목으로부터 지켜내며 앞으로 순탄치 않을 화군의 사랑을 예고했다.
이렇듯 화군은 갖고 싶은 것은 모두 가져야 한다. 라는 철부지 손녀의 단순한 소유욕이 아닌 세자를 향해 커져가는 진심 어린 마음을 드러내며, 앞으로 사랑으로 인해 점점 성숙해 져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가은(김소현 분)을 마음을 품고 있는 세자를 향한 화군의 애절한 외사랑은 ‘군주-가면의 주인’의 또 다른 관점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군주-가면의 주인’의 방영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제작진이 “결국 사랑이다”라고 강조했던 것처럼, 앞으로 화군이 어떻게 자신의 사랑을 지켜나가게 될 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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