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성영훈, 허리 통증으로 1군 말소…고봉재 등록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25 16: 48

2536일 만에 감격의 1군 복귀전을 치렀던 두산 성영훈(27)이 1군에서 말소됐다. 허리 통증이 이유다. 고봉재(24)가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지난 19일 1군에 등록됐던 성영훈이 6일 만에 1군에서 말소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전날(24일) 러닝 훈련 도중 허리를 삐끗했다. 며칠 정도 걸릴 것 같다. 본인이 제일 아쉬울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참에 준비를 조금 더 시킬 예정이다. 부상 부위였던 팔은 괜찮지만 체중도 더 줄이고 몸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지난 2009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성영훈은 2010년 우측 팔꿈치 인대가 끊어지며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어깨 인대 손상으로 다시 한 번 매스를 댄 성영훈은 두산 팬들 그리움의 대상이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서 세 경기 등판했지만 어깨 부상이 재발하며 1군 등록은 요원해졌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6경기에 나선 그는 8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7.27을 기록한 뒤 지난 19일 1군에 등록됐다.
성영훈은 등록과 동시에 1군 경기에 나섰다. 그는 19일 광주 KIA전서 1-5로 뒤진 5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기록은 1이닝 1볼넷 무실점. 투구수는 21개였다.
성영훈은 복귀전 이후 "어릴 때는 욕심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미소지었으나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한편, 두산은 고봉재를 1군에 등록했다. 2016년 2차 3라운드 드래프티 고봉재는 지난해 1군 25경기서 23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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