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담이 와 최근 계속 고생했던 롯데의 간판타자 이대호(35)가 결국 선발에서 제외됐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늘 이대호가 선발에서 빠진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등에 담 증세를 안고 있고, 롯데는 선수관리 차원에서 이날 선발 제외 결정을 내렸다.
리그 수위타자인 이대호는 23일 SK전서 타격을 하다 통증을 재발했고, 24일 경기(롯데 7-5 승)를 앞두고도 선발 포함 여부를 놓고 논의가 있었다. 이대호는 24일 경기에서는 통증을 참고 출전을 강행했지만, 침을 맞는 등 치료를 계속하는 상황이었다.
조 감독은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있어 계속 경기에 나갔다. 웬만하면 트레이너 파트에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 선수인데, 관리를 한다고 했는데도 안 되더라. 대타 출전 가능성은 있지만 될 수 있으면 안 쓰는 게 맞지 않겠는가"라면서 "26일 광주 KIA전 출전 여부도 내일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이대호 대신 최준석이 선발 1루수로 출전하며, 김문호가 지명타자로 들어갈 예정이다. 브룩스 레일리를 선발로 내세운 롯데는 이날 승리하면 주중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