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루수 이범호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는 2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이범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이범호는 24일 한화전에서 3회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뛰어가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꼈다. 김민식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린 뒤 3회 수비에서 김지성으로 교체됐다.
결국 이날 1군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KIA 관계자는 "근육이 찢어진 건 아니다. 심하진 않지만 보호 차원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김기태 감독은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범호는 지난달 3일에도 허벅지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20일 동안 공백기를 가진 바 있다. 한 달 만에 다시 통증 재발.
이범호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 28안타 3홈런 15타점 12득점 OPS .823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 32타수 11안타 타율 3할4푼4리 2홈런 9타점으로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부상의 덫에 걸렸다. 이범호가 빠진 3루수로는 최원준이 선발출장한다.
이범호가 빠진 1군 엔트리 한 자리에는 외야수 오준혁이 올라왔다. 오준혁은 시즌 첫 1군 등록. 2군 퓨처스리그에선 37경기 타율 2할9푼2리 40안타 5홈런 19타점 31득점 9도루로 맹활약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