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계에서 또 하나의 보석이 발견됐다. 바로 가수 오왠이다. 따뜻한 음색과 음악은 달달한 봄을 닮았다. 좋은 음악은 언젠가 알아보는 법. 결국 메인 음악프로그램까지 입성하게 됐다.
25일 MBC ‘쇼! 음악중심’에 따르면, 오왠은 이번 주 방송분(5월 27일)에서 젝스키스, 아이콘, 세븐틴, 크나큰, 빅스, 트와이스, 솔비, SF9, 어반자카파, 더 이스트라이트, 맵식스, 에이스, 베리굿 등과 함께 출연한다.
지난해 5월 ‘왠 아이 비긴(When I Begin)’을 통해 가요계에 데뷔한 오왠은 지난 2월 네이버 ‘히든트랙넘버V’ 프로젝트 2월의 주인공으로 선정되면서 조명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인디계에서 입소문이 나려던 찰나, ‘키맨’ 윤종신과 함께 브이라이브를 통해 제대로 포텐을 발휘했다. ‘오늘’, ‘굿나잇’, ‘피크닉’, ‘콜 미 나우’, ‘흐린’ 등 숨겨져 있던 ‘음색깡패’가 세상에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여기에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의 두 번째 OST주자로 발탁되면서 OST까지 활동영역을 넓힌 상황. OST가 공개된 이후 많은 시청자들이 목소리의 주인공을 궁금해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도 볼빨간사춘기, 신현희와 김루트 등 많은 숨은 보석들이 발굴되고 있다. 화제성을 뒤에 업고 올라온 ‘역주행’이 아닌, 오로지 음악의 힘으로 올라온 이들이라 더욱 값진 성과. 어쩌면 좋은 음악이라 들었을 뿐인데, 이들을 무럭무럭 성장케 한 음악 팬들에게도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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