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저돌적으로 잉글랜드에 맞서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5일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잉글랜드전을 앞둔 훈련을 가졌다.오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A조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한국은 초반 15분만 공개하며 잉글랜드전을 준비했다.
조영욱은 "2승을 이미 해놓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따라서 잉글랜드전도 부담없이 경기를 펼치면 된다"면서 "만약 잉글랜드전에 나선다면 골 욕심을 내고 싶다. 그 보다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어느새 조영욱은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또 '저돌적인 플레이'의 대명사가 됐다. 조별리그 2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서 김승우의 패스를 받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들며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며 페널티킥을 얻어 낸 모습은 막내의 플레이가 아니었다.
조영욱의 활약은 처음이 아니다. 1999년생으로 팀내 막내지만 존재감이 분명하다. 조영욱은 언남고 2학년이던 2015년 칠레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대회 직전 부상으로 본선 무대를 밟지는 못했지만, 이후에도 한두살 많은 형들과 함께 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맹활약에 비해 유독 골 운이 없었다. 1차전에서는 VA 판독 결과 골이 취소됐다. 2차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했지만 직접 차지 않았다. 공격수로 아쉬울이 클 수 있지만 조영욱은 조금 다란상황이다. 왜 이겨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조영욱은 "막내지만 형들과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서로 장난치면서 친해지고 있다"며 "지난해 만났던 잉글랜드와는 공격적으로 변했다. 역습 상태가 변화가 많은 것 같다. 수비적인 안정감도 커 보인다. 중앙 밀집이 있으니 사이드로 풀어서 가운데로 공격을 펼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저돌적인 그는 "잉글랜드의 피지컬이 좋기 때문에 평소 스타일 대로 경기를 펼칠 생각이다. 열심히 뛰면 동료들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내가 골을 넣고 무승부 하는 것 보다 팀 승리가 더 주요하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