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믿었던 조상우마저 무너졌다.
조상우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5차전에서 4이닝 9피안타 2볼넷 4삼진 8실점 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조상우는 3-8로 뒤진 5회 강판당하며 패전위기다. 8연승을 노렸던 조상우의 연승행진도 끊어졌다.
넥센은 박정음(중견수) 서건창(2루수) 이택근(우익수) 김태완(지명) 김하성(유격수) 장영석(1루수) 김민성(3루수) 박동원(포수) 이정후(좌익수)의 타순이었다.
NC는 이종욱(중견수) 박민우(2루수) 나성범(우익수) 스크럭스(1루수) 권희동(좌익수) 모창민(지명) 박석민(3루수) 손시헌(유격수) 김태군(포수)의 타순으로 나왔다.
조상우는 처음부터 두드려 맞았다. 이종욱과 박민우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스크럭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권희동의 적시타로 이종욱이 홈인했다. 모창민의 후속타에 박민우도 홈을 밟았다.
흔들린 조상우는 박석민에게 사구를 던졌다. 밀어내기로 스크럭스까지 득점했다. 손시헌의 희생타에 권희동도 득점에 가세했다. 김태군의 후속타에 모창민도 득점했다. NC는 박석민이 주루사를 당하지만 않았어도 득점을 더 뽑을 수 있었다. NC가 5-0으로 달아났다.
조상우는 매 이닝 득점을 내줬다. 2회초 나성범을 1루에 두고 스크럭스가 투런홈런을 때렸다. 3회 김태군의 땅볼에 모창민이 득점했다. 3회까지 8-3으로 앞선 NC가 크게 앞섰다. NC는 3회 모창민이 친 공이 천장에 맞고 굴절됐다가 3초 뛰 떨어지는 행운도 있었다. 공이 천장에 낀 것으로 판단됐지만, 페어지역에 맞아 2루타가 선언됐다.
조상우는 4이닝까지 96구를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필승카드였던 조상우가 무너지며 넥센은 비상이 걸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