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2회 남은 '시카고타자기', 본격 단짠단짠 요물작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5.28 11: 01

브로맨스에 울고 웃는 '시카고 타자기'다. 종영까지 2회 앞두고 본격 '단짠단짠' 드라마로 거듭난 요물작이다. 
27일 방송된 tvN '시카고타자기' 14회에서 백태민(곽시양 분)이 한세주(유아인 분)의 소설 '인연' 초고를 빼앗에 대신 발간한 사실이 세간에 알려졌다. 이는 유령 유진오(고경표 분)가 한세주 몰래 벌인 일. 
한 때 가족이라 생각했던 백태민의 비밀을 감춰주고 있던 한세주는 유진오에게 화를 냈다. 유진오는 전생에서도 현생에서도 악한 본성을 숨기고 있는 백태민을 못마땅하게 생각했고 이 때문에 한세주와 싸우게 됐다. 

소설을 함께 완성해야 하는 까닭에 전설(임수정 분)이 중재에 나섰다. "혼자 아프지 말고 솔직하게 더 표현해 달라"며 한세주를 위로했고 꼭 안아줬다. 반면 유진오에게는 한세주의 뒷담화를 하며 이해해줬다. 
책상 앞에 앉은 한세주와 유진오는 서로 눈도 안 마주치며 기싸움을 벌였다. '초딩' 같은 두 사람을 화해시키려고 전설은 애썼지만 쉽지 않았다. 아이처럼 투닥거리는 한세주와 유진오 사이에서 전설은 황당할 따름이었다. 
80년지기 우정을 강조하며 전설은 현생에서도 친구처럼 지내길 바랐다. 하지만 둘은 급기야 유치한 말싸움까지 벌였다. 유진오는 "세주야"라고 말을 놨고 한세주는 "올려! 죽을래?"라고 화를 냈다. 유진오는 "이미 죽었는데"라며 약올렸고 한세주는 부글부글 속을 끓였다. 
'초딩 싸움'을 벌이는 한세주와 유진오를 보고 있노라면 시청자들의 입꼬리는 절로 올라갔다. 하지만 '시카고 타자기'는 그렇게 단순한 작품이 아니었다. '흑화된' 백태민이 한세주의 스토커 여동생인 조상미와 함께 짜고 전설을 납치 감금한 것. 
이를 알아 챈 한세주는 백태민과 몸싸움을 벌였고 자살을 말리려다 본인이 옥상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전설은 조상미에게 납치된 상황이었고 유진오는 둘을 구하려고 애썼지만 점차 소멸하는 위기에 맞닥뜨렸다. 
셋이 함께 있을 땐 누구보다 행복한 한세주, 전설, 유진오였다. 하지만 전생과 현생의 악연이 점차 세 사람을 옥죄고 있다. 종영까지 남은 2회, 이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해피 엔딩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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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카고 타자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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