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부터 음원까지,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놓고 있는 그룹 세븐틴이 첫 '지상파 올킬'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세븐틴은 22일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보 'Al1'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울고 싶지 않아'는 세븐틴이 처음 선보이는 EDM 계열의 노래로, 소년의 첫 슬픔과 상처를 노래한 곡이다.
한층 성숙한 음악으로 돌아온 세븐틴은 역대급 성적을 기록하며 '대세돌'다운 저력을 과시 중이다. 음반 판매량은 가히 압도적이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Al1'은 22일부터 27일까지 188,000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초동 역시 19만장을 가볍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엑소, 방탄소년단의 뒤를 잇는 기록이다.
'꽉 찬 집'으로 불리는 음원차트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둬들였다. 음원강자 트와이스, 싸이 등이 포진된 가운데에서도 멜론 3위까지 올라가는 것은 물론 8개 차트에서 두루 호성적을 거두며 화제를 모았다. 이지리스닝 계열의 신곡이 대중에게 잘 통한 것으로 보인다.
빌보드의 평가도 눈길을 끈다. 미국 빌보드는 "세븐틴은 케이팝의 가장 혁신적인 팀 중 하나"라며 "2년 밖에 되지 않은 아이돌이 이러한 성적과 음악을 갖고 나온다는 건 정말 놀랍고도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며, 세븐틴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큰 호응을 얻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다.
음악적인 성장, 팬덤의 확대, 음반 및 음원 성적 상승 등을 미뤄봤을 때 내주 음악방송 '올킬'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지상파 음악방송 올킬' 가능성도 존재한다. 앞서 세븐틴은 지난 '붐붐' 활동 당시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에 오른 바 있으나 지상파 음악방송을 모두 휩쓸진 못했다.
과연 세븐틴이 데뷔 후 '지상파 올킬'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대세돌'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까. 세븐틴의 성장, 그 결과를 지켜볼 시간이 왔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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