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에서 가상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김숙이 김영철과 송은이의 가상결혼식 도중 치밀어오르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김숙과 윤정수는 ‘최고의 사랑’에 합류해 19년간의 ‘남사친-여사친’ 관계를 청산하고 가상결혼식을 올리게 된 송은이와 김영철의 들러리로 나섰다. 결혼식 준비부터 메이크업, 사회, 축가까지 아우르며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녹화 당시 축가를 부르기 위해 준비하던 김숙은 ‘절친’이자 새 신부인 송은이를 바라보다 그만 울컥해버렸다. 애써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겨우 눈물을 참더니 “우리 언니 시집은 내가 꼭 보내주고 싶었는데 가상이지만 결혼하는 걸 보니 감동이다”라며 진심 어린 축사를 전했다.
이를 듣던 송은이 또한 눈시울을 붉혀 잠시 감동적인 장면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윤정수와 김숙의 축가가 시작되자마자 웃음이 터져버렸다는 후문이다.
또 녹화 당시 김영철은 준비한 노래가 있다며 마이크를 잡고는 막상 송은이를 보다가 “떨려 못하겠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영철이 어떤 노래를 부를지 궁금해하던 송은이는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 반주가 나오자마자 빵 터져버렸다.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성대모사를 하는 김영철에 결혼식을 지켜보던 윤정수와 김숙이 “진지하게 불러라”며 만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영철은 “이게 내 모습인데 어떡하냐”며 울상을 지었다. 30일 방송.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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