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이 다시 한 번 로맨스 사극에 도전한다. 지난 2010년 방송된 '성균관스캔들' 이후 7년만인 '7일의 왕비'를 통해서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향하고 있다.
박민영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왕의 총애와 신임을 한 몸에 받는 최고 권세가의 딸로 태어나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가장 정치적인 사랑을 해야 했던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채경 역을 맡아 출연한다.
캐릭터 설명처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가 폐비된 여인인 단경왕후로 분한 박민영은 그 어느 때보다 아련하고 애틋한 멜로를 그리며 깊은 감정 연기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성균관 스캔들'에서는 여자임을 숨긴 채 성균관 유생으로 잠입한 소녀가장 윤희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 될 듯하다. 윤희 역이 남장을 한 채 사내인 척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면, 이번 단경왕후 신채경 캐릭터는 철없는 소녀에서 지독한 운명에 휘말리며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거침없이 하이킥', '자명고', '시티헌터', '개과천선', '힐러', '리멤버-아들의 전쟁' 등을 통해 꾸준히 활동해 온 박민영의 작품들 중에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와 전개로 그의 색다른 매력과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민영 역시 오늘(29일)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통해 "'전설의 고향'도 그렇고 '성균관 스캔들'도 그렇고, 여름 사극과 연이 깊은 것 같다"라며 "이제까지 받아본 시놉시스 중 가장 두꺼운 시놉시스를 주셔서 이해하는데도 빨랐고 감정 흐름도 빨리 따라갈 수 있었다. '성균관 스캔들' 후 좋은 작품을 오랜만에 만나게 돼서 기분 좋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며 기분 좋은 소감을 밝혔던 바.
젊은 여자 배우들 중에서도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믿고 본다는 시청층이 탄탄한 박민영. 과연 그의 선택은 이번에도 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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