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과 김지원이 묘한 설렘을 선사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3회에서는 사내 아나운서와 격투기 선수라는 꿈의 좌절을 맛본 동만(박서준 분)과 애라(김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애라는 우연을 가장한 채 자신을 찾아온 동만의 첫사랑 혜란(이엘리야 분)에게 "동만이 건들지마. 궁금해 하지마. 얼쩡대지 마"라고 경고하며 발톱을 세웠다. 이에 혜란은 "언니는 여전히 주제 넘으시네요"라고 받아치며 두 사람의 앙숙 관계를 짐작하게 했다.
이어 우연한 기회로 인해 백화점 안내방송 임시 아나운서가 된 애라는 동만에게 자신의 데뷔 방송(?)을 녹음해달라고 불렀다. 녹음을 들은 애라는 "사람은 진짜 자기 하고 싶은 거 해야되나봐"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러한 애라의 모습을 보고 자극 받은 동만은 코치 장호(김성오 분)를 찾아가 "나 만약에 격투기하면 돈 많이 벌 수 있냐"고 물었다. 동만은 "나만 좋자고 하고 싶은 거 하면 안 될 것 같으니까 일단 묻는 거다"라며 호소했지만, 장호는 "돈 벌고 싶은 거면 얼씬도 하지마라"라며 그를 외면했다.
결국 동만은 선배의 핍박을 견디며 고된 진드기 박멸기사 일을 해야 했고, 애라 또한 낙하산으로 들어온 아카데미 출신 신입에 의해 사내 아나운서 자리에서 밀려났다.
그런 와중 애라는 무빈(최우식 분)으로부터 고백을 받았다. 무빈은 애라에게 운동화를 선물하며 "애라씨 보고 싶었다"라며 "나랑 열 번만 만나보자"고 말했고, 애라는 그런 그가 싫지 않은 듯 "귀엽다"라고 말하며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하지만 애라에게는 남사친인 듯 남자친구인 듯한 동만이 있는 상황. 애라는 자신을 터치하려는 동만에게 "나 만지지마. 나는 촌년이라 착각한다"고 선을 그었지만, 동만은 예시를 들기 위해 자신을 터치하는 애라에게 설레어하는 모습으로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쌈,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