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한치 앞도 예측하지 못하는 전개였다. 쌍둥이 형제 김우진과 김범균. 2037년 김강우는 김우진일지, 김범균일지 예측과 추측이 난무했다. 결국 김강우가 김범균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써클:이어진 두 세계'에서 김우진(여진구 분)은 실종된 형 김범균(안우연 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던 중 한정연(공승연 분)이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자를 만나게 됐다.
이 여자는 "한정연 쟤 외계인이잖아, 너네 학교 애들 죽은 거 다 쟤 때문이다"라고 소리했다. 그리고 한정연의 가방에 붙어 있는 노란색 별 모양의 액세서리 사진을 보여줬다.
이 액세서리는 김우진이 어릴 때 외계인이라고 생각했던 여자에게 줬던 것이었다. 어릴 때 한정연과 똑같이 생긴 여자에게 '이제부터 누나 이름은 별이야'라고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우진은 한정연에게 "너 별이잖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승연은 과거 쌍둥이 형제 사이에 있는 자신의 사진을 보며 "나도 몰라. 내가 누군지. 나 기억이 없어. 나 18살 이전에 아무 기억이 없어"라고 혼란스러워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정연의 아버지 한교수가 미스터리한 인물로 떠올랐다.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 김준혁(김강우 분) 형사는 여아 유괴사건을 계속 조사하던 중 블루버드가 기억을 차단한게 아니라 오히려 기억을 돌려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휴먼비는 "언제까지 블루버드에게 당하고 있을거야!"라며 해킹을 막으라고 지시했다.
김준혁은 블루버드를 만나야겠다고 했다. 그러던 중 블루버드로부터 전화가 왔다. 블루버드의 지시를 받아 간 곳은 과거 쌍둥이 형제 김우진과 김범균이 함께 있던 방이었다.
김준혁은 김우진의 과거 모습을 떠올리며 "미안해, 미안해. 그때 다 말했어야했는데, 그때 다 그만뒀어야했는데 정말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과거에 김우진은 "형, 이제 그만 하고 내 옆에 있어주라"고 말했다.
김준혁은 "우진아, 형이야. 나야, 나. 범균이야"라며 오열했다. 이 모습을 한정연이 지켜보고 있었다.
시청자들은 "휴먼비 회장이 한정연 아버지일 것이다" "회장은 여진구 아닐까?" "한정연이 블루버드" "마약같은 드라마" "한정연 외계인"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 rookeroo@osen.co.kr
[사진] tvN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