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사랑' 19년 절친 송은이와 김영철이 가상 결혼식을 올렸다.
30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서 송은이와 김영철이 결혼식을 올렸다. 이경규가 화상통화로 주례를 했고, 김숙과 윤정수가 불협화음으로 축가를 불렀다.
유쾌하게 가상 결혼식이 끝났는데 김영철은 진지했다. 김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도 가야하지만 혼인신고도. 혼인신고 해야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김영철은 혼인신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구청으로 향했다. 송은이는 깜짝 놀랐다. 그래도 김영철이 시종일관 진지하게 임하자, 혼인신고서는 써놓고 내야할 때가 오면 내자고 설득했다. 이에 두 사람은 모두 진지한 모습으로 혼인신고서를 썼다.
김영철은 송은이에게 함도 선물했다. 함 안에 해바라기 꽃이 가득 들어 있었고 그 안엔 김영철 집의 카드키가 있었다. 김영철은 "당신을 기다리겠다. 당신이 예스할 때까지"라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이건 뭔가 감동적이었다"며 "결혼에 대한 진지함이 있구나"라고 말했다.
이후 피로연이 시작됐다. 김숙이 송은이에게 김영철을 단 한번도 남자로 생각한적이 없었냐고 물었다. 송은이는 "한번도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고 답했다. 언제 남자로 느꼈냐고 묻자 "사람들이 영철이 괜찮다고 할 때"라고 답했다.
송은이가 여자로 보인 순간에 대해 묻자 김영철은 "많이 있었다. 가족처럼, 누나처럼 챙겨줬다. 매년 내 생일을 챙겨줬다. 언뜻언뜻 여성스러울 때가 있다. 좋은 사람이다. 송은이와 결혼하면 어떨까 생각해봤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송은이는 인터뷰에서 "지금은 남자로 보이는 게 0.3% 정도"라며 "앞으로 그게 10%, 20%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 rookeroo@osen.co.kr
[사진] JT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