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박서준♥김지원, 추리닝 입어도 '잘생쁨' 숨길 수 없다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5.31 06: 49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 가까운 박서준과 김지원이 제대로 썸을 타기 시작했다. 아무리 빨간 추리닝 바지, 늘어난 티셔츠를 입어도, 생길 '썸'이라면 언제든지 생기는 듯 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쌈, 마이웨이'에서 고동만(박서준)과 최애라(김지원)은 '쌈'과 '썸' 사이를 오묘하게 오갔다.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까지 미소짓게 만들었다.
극중 고동만과 최애라는 서로에게 그 어떤 지질한 모습이라도 보여줄 수 있는 친구사이다. 머리가 헝클어진 채 촌스러운 추리닝을 입고 나와도 별 소리 없이 넘어갈 수 있다.

다만 남녀사이에 친구는 없다고 했던가. 이 현실적인 '남사친 여사친'도 서로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박무빈(최우식)이 적극적으로 최애라에게 다가가면서 상황은 조금씩 바꼈다. 질투에 빠진 고동민은 최애라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애둘러 표현했다. 하지만 최애라는 자신도 설렘을 느끼면서 정작 고동만 앞에선 아닌 척을 했다.
이처럼 '쌈, 마이웨이'는 유쾌함과 현실성을 동시에 지니며 삼각로맨스를 그려나갔다. 여기에 박혜란(이엘리야)까지 나타나 새로운 사각로맨스까지 예고한 상황.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헷갈리는 러브라인을 탄탄하게 뒷받침했다. 박서준과 김지원은 이번 드라마로 처음 호흡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친구인 듯한 케미를 완성시켰다. 투닥거리면서 싸우다가도 묘하게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는 것은 두 사람만이 만들 수 있는 시너지효과였다.
또한 박서준과 김지원의 추리닝 패션도 단연 돋보였다. 두 사람은 촌스러운 추리닝을 입고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외모만큼은 결코 현실적이지 않았다.
이가운데 과연 두 사람이 극중 남사친, 여사친에서 남친, 여친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모아진다. 달달한 '썸'의 기류가 '쌈'이나 '썸'으로만 끝내지지 않길 바라본다./misskim321@osen.co.kr
[사진] 쌈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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