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가 1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라디오스타’의 박창훈 PD가 10주년 소감을 밝혔다.
31일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라스 10년! 슈얼~ 와이 낫!’ 특집으로, 방송3사 장수 예능인 박소현-김준호-김종민-하하가 출연한다. 2007년 5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라디오스타’의 10주년을 맞이해 준비된 특집인 것.
이날 방송을 위해 규현은 입대 전날까지 녹화에 참여하며 열의를 불태웠다. 방송 3사의 장수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는 예능인들이 총출동해 10주년을 맞은 ‘라디오스타’ MC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게스트도, MC들도 처음 보는 진풍경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중.
이에 현재 ‘라디오스타’를 이끌고 있는 박창훈 PD에게 소감을 물었다. 박 PD는 “‘라디오스타’는 모두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짜투리 방송으로 5분 방송이 되다가, 90분 편성까지 이뤄냈다. 그동안 한결 같은 관심을 받아왔던 프로그램이고, MBC 내부에서도 안 거쳐 간 PD가 없을 정도로 많은 예능인들이 거쳐 간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PD는 “아마 그 원동력은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준 4MC 덕분일 것”이라며 “그들의 케미는 정말 잘 맞다. 딱 적절하게 그 케미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리얼 버라이어티처럼 상황이 많이 바뀌는 것도 아닌데, 항상 같은 조합으로 일정한 케미를 유지한다는 게 우리가 봐도 신기하다. 다른 프로그램은 부침과 상승세가 있는데 ‘라디오스타’는 항상 꾸준하다”고 MC들의 케미를 전했다.
박 PD는 31일 방송될 ‘라디오스타’에 대해서도 “4MC가 긴장을 좀 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창훈 PD는 “‘세상에 이런일이’ 박소현씨, ‘1박2일’ 김종민씨, ‘개그콘서트’ 김준호씨, ‘무한도전’ 하하씨가 다 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장수 프로그램의 비결을 서로 나누고, 장수 프로그램의 힘든 점 등을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며 “한 방송에 내공이 있는 분들을 한꺼번에 모시니 MC들도 간만에 당황하더라. 예전의 초심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라며 10주년 특집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제 10주년을 찍은 ‘라디오스타’. 앞으로의 10년은 어떻게 흘러갈까. 박창훈 PD에 ‘라디오스타’에 혹시 변화가 찾아올 것이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은 “지금까지 그랬듯 그대로”였다. 박 PD는 “세트도, MC도 10년 동안 거의 안 바뀌었다. ‘출발 비디오여행’이 18년을 했고, ‘전국 노래자랑’이 20년을 했는데, 그런 프로그램에 비하면 ‘라디오스타’는 햇병아리”라고 말했다.
박 PD는 “ 이런 장수 프로그램은 변화가 있다기보다 이정한 재미나 프로그램의 성격을 유지한다. 그게 중요한 것 같다. ‘라디오스타’가 B급 정서, 독한 토크쇼, 스타를 발굴하는 스타쇼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시작했다. 그 처음 그대로를 유지하는 게 어려운 일이자 방향성”이라고 말하며 ‘라디오스타’의 변함없는 미래를 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공식 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