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프릴이 신곡 'MAYDAY'로 컴백했다. 더 밝고 더 상큼하게 돌아온 에이프릴이 성공적인 변신을 통해 또 한 번의 '루키 신화'를 일궈낼 수 있을까.
지난 29일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에이프릴의 신곡 'MAYDAY'는 도입부의 색다른 사운드가 돋보이는 아케이드 업 템포 팝 댄스 장르로, 사랑에 빠지기 직전의 두근거림을 '메이데이'라는 단어로 재치있게 풀어낸 곡이다.
'동화 속 요정' 콘셉트의 에이프릴은 이번 신곡을 통해 '유지와 변화'를 적절히 선보였다. 애니메이션에서 들을 법한 희망차고 밝은 멜로디의 후렴구는 에이프릴을 상징하는 음악색 중 하나.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 밝고 희망찬 에이프릴의 음악은 그대로 유지된다.
기존의 음악색은 유지하되 이를 풀어내는 콘셉트에는 변화를 줬다. 이전과 비교했을 때 보다 힘차고 통통 튄다. 1970년대 복고풍 감성, 에너지 넘치는 청량함에 방점을 뒀다. 뮤직비디오에서 나오는 스포티해진 의상도 눈에 띈다.
이같은 변신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에이프릴에게 득이 된다. 수많은 걸그룹이 나고 지는 과정에서, 한 걸그룹이 음악적, 콘셉트적으로 운신을 폭을 넓히는 것은 분명히 성공적인 전략이다. 신멤버 윤채경의 합류 이후 팀컬러가 보다 성숙해진만큼 시기 적절한 변화였다.
특히 에이프릴은 '꿈사탕', '무아', '팅커벨', '봄의 나라 이야기'를 통해 기존의 음악색을 확고부동하게 굳혀놓은 상태다. 여기서 한 번의 변신을 시도한만큼, 이를 두고 '중구난방'이라는 혹평을 들을 일도 없다. 대중에겐 오히려 신선함을 안겨주는 변신으로 느껴진다.
이번 신보를 통해 에이프릴은 3년차 걸그룹으로서 꽤 적절한 터닝포인트를 찍는데 성공했다. 과연 에이프릴이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음악은 과연 무엇일지, 대중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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