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동원이 영화 '범죄도시' 촬영을 끝내고, 연극 ‘사건발생 1980’ 을 통해 무대로 다시 돌아온다.
'사건발생 1980'은 평범한 소시민의 가족사를 잔잔하게 그린 작품으로 오는 6월 2일부터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작품은 80년생 춘구와 그의 배다른 누이들이 함께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세 남매의 엄마로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 정자’. 정신적인 지체를 앓고 있는 둘째 딸 ‘순희’, 그리고 다리가 불편한 셋째딸 ‘선희’와 백수인 아들 ‘춘구’까지. 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허동원은 ‘지환’ 역으로 캐스팅되어 관객들과 소통한다.
허동원은 앞서, 가리봉동을 지옥으로 몰아넣었던 연변 조직 ‘흑사파’ 와 그곳에서 세력을 지키려는 국내 조직폭력단, 그리고 이들을 한번에 잡으려는 강력반 사이에서 벌어지는 처절한 사투를 담은 영화 ‘범죄도시’ 의 촬영을 마쳤다. 마동석, 윤계상과 호흡을 맞추며 강도 높은 액션과 함께 형사 연기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많은 작품에서 자신만의 개성있는 연기로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 허동원은 ‘섬마을우리들’, ’가족입니다’ 등 주로 연극 무대에서 크게 성장해왔다. 김원해와 함께 한 연극 ‘짬뽕’ 에서는 맛깔스런 연기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허동원은 “뜻 깊은 좋은 작품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열심히 준비중이다. 연극 무대에 서면 항상 설레고 관객분들로부터 좋은 기운을 많이 얻는다. 배우들은 관객들의 호응에 더 힘이 나는 거 같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는 소감을 전했다./ yjh0304@osen.co.kr
[사진] 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