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상한 파트너'의 상승세가 이어질까. 화제성에 비해 조금 모자란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지만 주연 4인방의 케미는 화기애애 했다. 서로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지창욱은 드라마를 이끄는 중심으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31일 오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수상한 파트너'(이하 수트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지창욱, 남지현, 최태준, 나라가 참석했다.
지창욱을 비롯해 네 명의 배우들은 밤낮없이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창욱은 "지현씨가 저를 많이 받아주고 있다"며 "로코라는 장르를 따지기 보다는 배우들과 호흡해서 하다보니까 재미있고 그런 분위기가 화면에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트너'에는 로맨틱 코미디로 명장면과 명대사를 쏟아냈다. 창욱은 "대사가 너무나 제 취향이다"라며 "최근에는 '나 좋아하지마'라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욱이 입장에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남지현은 코믹 연기를 통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현은 "저희는 진지하게 하지만 상황이나 다른 것들이 조합돼서 시청자가 재미있게 느껴주시는 것이 좋은 코미디라고 생각한다. 웃겨야 한다기 보다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끼면서 촬영을 한다"고 비결을 털어놨다.
최태준의 지창욱에 대한 애정 고백도 이어졌다. 최태준은 "지창욱 씨를 괴롭히는 재미로 촬영에 간다"며 "남은 12회 동안 더욱 진하게 괴롭힐 예정이다. 지창욱과 함께 싸우는 장면에서도 합이 잘맞아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에 지창욱은 최태준에 대해 거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당근과 채찍을 주면서 요리조리 조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수트너'에 출연하면서 TV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지창욱은 "작가님이 드라마에서 지욱을 너무나 멋있게 그려주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고마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창욱은 "배우들과 함께 열심히 호흡을 맞춰서 찍고있으니 화제성 뿐만 아니라 시청률도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창욱은 드라마가 끝나면 바로 입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창욱은 구체적인 입대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지창욱은 "군 생활을 하고 나오면 남자답고 사람다운 사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최태준 역시도 절친한 지창욱에게 다정한 조언을 했다.
첫 연기에 도전하는 나라는 지현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나라는 "지현 씨의 집에 밤늦게 가서 대본도 맞춰보고 대본을 보는 것을 많이 배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거듭난 남지현은 '수트너'를 통해서 확실히 성인 연기자로 자리 잡았다. 남지현은 "아역을 10년 정도 연기 하면서 보시는 분들이 저를 어리게 보셨다. 제 모습을 확 바꿀 수는 없었기 때문에 원래 모습에서 플러스 알파로 보여질 수 있는 역할을 선택했다. 지창욱이 같이 고민을 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8살 차이가 나는 남지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지창욱은 "원래 대본 속 지욱은 김정이 없고 무채색 캐릭터였다. 지현씨와 대본을 맞춰보면서 저도 가볍게 가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코믹하게 연기를 했다. 앞으로는 더 진하게 배어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네 사람은 많은 사랑을 당부했다. 지창욱은 "이제 시작인것 같다"며 "이제부터 조금 더 다채로운 사건들이나 로맨스나 그런 브로맨스 워맨스가 굉장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볼거리가 많아 질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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