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가 애프터스쿨을 떠난다. 이제 가수 겸 배우가 아닌 배우로서 제 2막을 여는 것.
지난 2009년 애프터스쿨에 합류한 유이는 서구적인 외모와 남다른 끼로 등장과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그는 무대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도전하며 활동영역을 넓혀갔다.
물론 유이는 연기 도전 초창기인 MBC ‘선덕여왕’과 SBS ‘미남이시네요’에서는 다소 어색한 연기력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첫 주연을 맡았던 KBS 2TV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부터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이어 MBC ‘황금무지개’, SBS ‘상류사회’ 등을 통해 꾸준히 연기력을 쌓아온 유이는 MBC '결혼계약'에서 배우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싱글맘을 맡은 유이는 실감 나는 시한부 연기까지 펼치며 아이돌 꼬리표를 말끔히 뗐다. 그는 시청률 보증수표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불야성'에서도 호연을 보여준 유이는 아이돌들이 주로 출연하는 청춘드라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도전하며 국내 20대 대표 여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그렇다보니 유이는 애프터스쿨을 떠난 뒤 배우로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예정. 게다가 예능 등 다방면에서 두각를 나타냈던 유이는 FA 시장 대어로 수많은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을 전망이다.
가수 겸 배우가 아닌 배우로서 제 2막을 시작하는 유이. 그는 꾸준히 상승세를 걸어온 만큼 배우로서도 본격적으로 꽃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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