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유이가 ‘졸업’으로 팀을 떠나면서 다시 5인조가 됐다. 지금까지 8년 동안 애프터스쿨을 다녀간 멤버는 총 11명. 입학과 졸업을 반복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형태로 대중을 만나왔고, 곧 팀의 독특한 정체성이 됐다. 합류와 탈퇴라는 말을 쓰지 않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애프터스쿨은 지난 2009년 ‘아(AH)’로 데뷔했다. 당시 가희, 정아, 이주연, 유소영, 베카로 5인이 1기로 활약했다. 같은 해 새 멤버 유이가 2기로 합류하면서 6인조로 재편되는 듯했지만, 유소영이 건강상의 문제로 조기 졸업했다.
다시금 애프터스쿨은 3기 멤버인 레이나와 나나, 리지를 차례로 합류시키며 8인 체제를 꾸렸다. 당시 ‘뱅!(BANG!)’으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4기 이영이 합류했고, 초창기 멤버 중 하나였던 베카가 처음으로 정식 졸업하게 됐다. 2012년에도 멤버 변화가 있었다. 가은이 5기 신입생으로 입학하면서 9인조로 재편됐다.
이후 남아 있던 초창기 멤버들이 차례로 계약 만료되면서 팀에서 졸업, 타 소속사로 이적했다. 가희가 2012년 졸업, 이주연이 2015년 졸업, 정아가 2016년 졸업했다. 멤버들은 팀을 떠난 후에도 자주 회동하는 모습을 개인 SNS에 올렸으며,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으로 변치 않는 우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유이가 31일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팀에서 졸업, 애프터스쿨은 다시금 어떤 형태로든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현재 10주년 기념으로 발표한 ‘일주일’을 제외하고 완전체 활동은 실질적으로 2013년 ‘첫사랑’이 마지막. 팀의 존속과 남은 멤버들의 향방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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