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너' 배우 동하가 전작과 180도 달라진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3월 말 종영한 '김과장'에서 철없는 회장 아들 역할을 맡아 웃음을 안겼던 그가 '수트너'에서는 살인자 정현수 역할을 맡아 섬뜩한 연기를 펼쳤다.
31일 방송된 SBS '수상한 파트너'에서 노지욱(지창욱 분)과 은봉희(남지현 분)는 양진우 셰프 살인사건 조사에 박차를 가했다.
사건 현장을 조사하던 중 노지욱은 차유정(나라 분)을 만나게 됐다. 차유정은 노지욱에게 정현수의 폭행 전과 기록과 사진을 보여줬다. 앞서 차유정은 장현수와의 면담 중 그의 묘한 비웃음을 봤고 그가 범인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노지욱은 정현수를 만나 이에 대해 언급했다. 정현수는 극도로 흥분하며 "응징하는게 왜 나쁘냐"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유없는 폭력은 쓰지 않는다"라고 살인사건을 부인했다.
재판이 열렸다. 노지욱은 법정에서 양진우의 누나에게 유도심문을 해 알리바이를 입증했고 정현수의 억울함을 풀었다.
정현수는 무혐의로 풀려났다. 재판에서 이긴 노지욱은 회식자리 도중 전화를 받았다. 제보자에 따르면, 정현수는 사건이 일어났던 당일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셨다고 했지만 아니었다. 정현수의 알리바이는 모두 거짓이었다. 노지욱은 "정현수는 이 술집의 사진과 메모들로 자신의 행적들을 채웠다. 정현수는 뭘 숨기려고 거짓말을 한 것일까"라고 말했다.
은봉희에게 살인사건 누명을 씌운 진범도 정현수였다. 휘파람 소리를 냈던 사람도, 은봉희에게 구두를 보냈던 사람도 모두 정현수였다.
은봉희는 회식자리에서 취했고 술자리에서도 휘파람을 부르며 그 노래가 어떤 노래인지 알아내겠다고 했다. 바로 옆에 앉아 있던 정현수에게 어떤 곡인지 물었다. 정현수는 미소를 띠며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은봉희의 모습을 재밌다는 듯 쳐다봤다.
혼자 돌아가던 노지욱은 정현수와 마주쳤다. 노지욱은 "만일 내가 죄인을 사면해준거라면 바로 정현수, 당신"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묘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응시했다. / rookeroo@osne.co.kr
[사진] SBS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