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1일 방송된 JTBC ‘잡스’에서는 웹툰작가 기안84와 김풍, 주호민, 전선욱이 출연해 직업의 장단점 등 모든 것을 밝혔다.
이날 노홍철은 “연구 결과 A.I. 인공지능으로 인해 사라질 직업 1위로 웹툰작가로 꼽혔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전국 초등학생 42%가 웹툰작가를 희망 직업으로 꼽았다. 대치동에 웹툰 학원도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전선욱 작가는 강사로 일했다고 했다. 그는 “초등학생부터 4~50대까지 있다. 만화를 좋아했는데 포기했다가 뒤늦게 미련이 있어서 오시는 분들이다”고 설명했다.
주호민은 “내향적인 사람이 하기 좋다. 망해도 혼자 망한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장점을 밝혔고, 전선욱은 “열심히 해서 수입이 많이 들어오면 뿌듯하다”고 했다.
반면 마감 압박에 시달리는 모습이 자주 노출됐던 바. 기안84는 연재가 늦게 올라올 때면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반면 주호민은 "저는 3개월 치를 미리 그린다. 7회 중인데 16회까지 그려놨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가장 궁금한 점은 바로 수입. 김풍은 “‘폐인가족’ 때가 더 많이 벌었다. 캐릭터 상품이 잘 됐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첫 원고료가 기억난다. 스포츠 신문 사이트에 주1회니까 한 달에 80만 원, 회당 20만 원. 지금은 없어진 야후에서 연재를 하게 됐는데 당시에 주2회 한 달에 120만 원이었다. 회당 13만 원 정도다. 그렇게 해서 200만 원씩 벌었다”고 초봉을 밝혔다.
13년 차가 된 지금에 대해서는 “프리랜서가 매번 다르지만, 집을 장만하고 부모님 집도 장만할 정도다. 차는 SUV 탄다”고 덧붙였다. 10년차 기안84는 “초봉은 월 60만 원 받다가 네이버에서 연재 시작하면서 어머니 집, 어머니 빚 갚고, 어머니 중형차 사드리고, 전셋집 하나 구했다”고 말했다.
전선욱은 웹툰작가 지망생에게 “일단은 시작해서 인터넷에 올리고 피드백을 받아라”고, 주호민은 “시작을 하면 완결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지난 3월 2일 첫 방송한 ‘잡스’ 시즌1은 세상의 다양한 직업을 소개해온 12부작 프로그램. 노홍철, 전현무, 박명수가 MC로 활약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잡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