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쥐고 뱃고동’ 지난 2014년 ‘주먹쥐고 소림사’에서 함께 활약했던 소림사 3형제, 김병만, 육중완, 니엘이 다시 한 번 뭉쳤다. 하지만 매 게임에서 모두 지며 새로운 불운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주먹쥐고 뱃고동'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충청남도 서천으로 떠난 김병만, 이상민, 육중완, 경수진과 게스트 에릭남과 니엘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새벽 5시 반 광어와 도미 조업을 걸고 동상어몽 퀴즈를 진행했다. 멤버들은 바다와 관련된 책의 제목과 작가의 이름을 외우는 문제를 받고 밤새 열심히 외웠다. 하지만 김병만과 육중완은 자신의 차례에서 ‘맨뒤로 가시오’를 뽑으며 꽝손으로 등극했다. 게다가 육중완은 허벅지에 쓴 컨닝 페이퍼까지 니엘한테 걸리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김병만과 육중완, 답을 틀린 니엘이 새벽 조업에 나서게 됐다. 세 사람은 온 힘을 다해 그물을 끌어올리며 4시간 동안 열심히 작업을 도왔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엄청난 크기의 초대형 자연산 참돔과 광어에 멤버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한 1m에 달하는 자이언트 광어는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힘든 조업이 끝나고 새로 바뀐 룰 때문에 회 한 점 먹지도 못한 세 사람은 이상민과 경수진, 에릭남이 참돔과 광어회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었었다. 주린 배를 쥐고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는 세 사람의 모습은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하지만 이들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광어 묵은지 찜과 도미머리 조림을 놓고 벌인 점심 한입 승부에서도 세 사람이 또 다시 지면서 맛있는 음식을 못 먹는 것은 물론이고 30벌의 어부복 빨래에 당첨됐다. 육중완은 “차라리 정글을 보내달라. 정글은 굶기만 하고 일은 안 시킨다. 실제로 현기증이 났다”고 괴로워 했다.
세 사람은 어부복을 빨면서 다음에는 더욱 똘똘 뭉쳐야겠다고 다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세 사람은 다짐대로 서로를 배신하지 않고 똘똘 뭉쳐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주먹쥐고 뱃고동’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