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와 배두나의 메소드 연기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 ‘비밀의 숲’이 오는 1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열연해온 조승우와 배두나가 처음으로 만나 숨겨진 매력을 마음껏 뽐낸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100% 사전제작으로 기획돼 올 1월 첫 촬영을 시작했고, 지난 5월 촬영을 마쳤다. 현재는 마지막 편집 작업을 거치며 완벽도를 높이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탄탄한 대본, 치밀한 구성, 배우들의 차진 연기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작품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검사 황시목 역을 맡은 조승우는 “저희 작품은 찬란하게 빛나지도 않는다. 글을 탁탁탁 쓰는 작품도 아니고 말랑말랑한 작품도 아니다”라며 “처음 봤을 때 내가 찾던 캐릭터라는 생각을 했다. 너무 어려운 작품을 제대로 만났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승우는 “100% 사전제작이라서 개인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풍부했다”며 “촬영장에서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강력계 경위 한여진을 연기한 배두나는 “조승우와 연기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그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랬다”라며 “조승우씨가 워낙 작품 분석력이 좋아서 완벽하게 그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배두나는 “한여진과 제 실제 성격은 너무 다르다. 원래 저는 천생 여자다”라고 말하며 부끄럽게 웃었다. 배두나는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사건들이 국내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날카로움이 있다”고 작품성을 자신했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외에도 서동재 역의 이준혁, 이창준 역의 유재명, 영은수 역의 신혜선, 김우균 역의 최병모 등이 출연해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마지막회를 찍을 때까지 진범을 알지 못했다고.
조승우와 배두나는 현장에서도 대본에 몰입하며 작품 분석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극과 극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두 배우의 환상 호흡이 돋보이는 ‘비밀의 숲’이 기대되는 이유다. 조승우와 배두나 최초의 만남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절대 놓칠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다.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서 볼 수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비밀의 숲-더 비기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