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이 때아닌 논란에 말려들었다. 연인 가인에게 대마초를 권유한 친구 때문에 또다시 말도 안되는 대마초 논란에 소환됐다. 주지훈으로서는 황당할 노릇이다.
이야기는 가인의 폭로로 시작됐다. 가인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인 주지훈의 친구가 대마초를 권유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파장을 일으켰다.
가인은 "네, 전 모두가 아시겠지만 전직 약쟁이 여친입니다. 물론 지금은 제가 알기론 받을 벌을 다 받고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입니다"라며 "근데 제가 아무리 주지훈 씨 여친이라고 해도 주지훈 씨 친구인 박OO 씨가 제게 떨을 권유하더군요"라고 주지훈의 친구가 자신에게 대마초를 권유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네, 사실 살짝 넘어갈 뻔 했죠. 정신이 안 좋았으니. 저는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으며, 앞으로도 합법이 될 때까지 대마초 따위"라며 "이미 합법적 몰핀(치료 목적) 투여 중이니까, 니들도 억울하면 피고 감방에 가든 미친듯이 아파서 몰핀을 드시든, 나한테 대마초 권유하면 그땐 죽는다"고 글을 남겼다. 이와 더불어 가인은 자신에게 대마초를 권유한 주지훈의 지인과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문자 화면을 캡처해 함께 공개했다.
무엇보다 가장 곤란해진 사람은 주지훈이다. 주지훈은 가인, 그리고 그에게 대마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지인 중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 말도 안되는 파장의 중심에 섰다. 주지훈은 박 씨가 주지훈의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대마초와 아무 상관 없는 주지훈의 이름이 다시 한 번 거론되며 주지훈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말았다.
이에 대해 주지훈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노코멘트' 상황. 주지훈 측은 어이없이 주지훈이 소환된 이번 논란에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인이 주지훈의 연인이라는 이유로, 가인에게 대마초를 권유한 사람이 주지훈의 친구라는 이유로 황당한 논란에 소환됐다. 연예계 복귀 후 성실하게 활동을 계속한 주지훈이 어렵게 쌓은 공든 탑이 무너질 위기다. 아무 상관없이 논란에 말려든 주지훈의 상처는 과연 누가 책임질까. 주지훈을 중심에 둔 때아닌 대마초 논란이 황당무계하기 그지 없는 이유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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