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가 또 한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를 훌쩍 넘은 '미운 우리 새끼'가 써내려가는 기록 행진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1, 2부는 전국 기준 11.1%, 21.5%(닐슨코리아 집계)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21.3%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된다.
금요일 밤 11시대에서 일요일 밤 9시대로 시간대를 옮겨 방송된 이후 시청률 탄력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미운 우리 새끼'는 2주 연속 20% 돌파에 성공하며 '국민 예능' 타이틀을 공고히 했다. 김건모 어머니를 필두로 한 어머니들의 완벽 조합과 MC들의 재치넘치는 입담, 출연 아들들의 요절복통 일상 등이 제대로 재미를 유발한다는 평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탈북 미녀 이소율이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리틀 이선미'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김건모를 꽉 휘어잡는 모습이 재미를 유발한 것. 내숭 하나 없는 털털함과 야무진 요리 솜씨에 지켜보던 어머니들도 호감을 내비쳤다.
김건모는 "우리 엄마 같다"고 말하면서 이소율의 말 한 마디에 부지런히 움직여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도 이런 김건모에 신기해하는 눈치. 김종민과의 인연으로 김건모의 집을 찾았던 이소율이 앞으로 또 '미운 우리 새끼'에 등장해 큰 재미를 유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여기에 이상민의 24시도 공개됐다. 새벽 4시부터 스케줄을 소화하러 집을 나선 이상민이 하루 동안 소화한 예능 프로그램만 5개. 밥도 제대로 못 먹을 정도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상민에 어머니들은 기특해하는 한편 안타까워 하기도.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남다른 성품을 확인시킨 이상민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감도를 상승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는 곧 시청률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 이상민 투입과 시간대 변경이 맞물려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미운 우리 새끼'. 방송 1년 만에 SBS 간판 예능이 된 '미운 우리 새끼'가 앞으로도 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