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의 마법사’, 무일푼 극한 여행이지만 ‘핫’한 남자들이 모인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오지의 마법사’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수로, 김태원, 윤정수, 최민용, 니엘, 김준현 PD가 참석했다.
‘오지의 마법사’는 여섯 남자가 어딘지 모를 곳에 무일푼으로 떨어져 72시간내 집으로 돌아가며, 잊고 있던 소중한 가치를 보여주는 예능 파일럿으로 오는 5일부터 4주에 걸쳐 방송된다.
난생처음 오지 모험을 펼칠 6명의 스타들은 어딘지도 모를 곳에서 무일푼으로 72시간 내에 집으로 돌아가면서 생각지 못한 일들을 겪는다.
특히 데뷔 이후 첫 리얼 예능에 도전하는 배우 엄기준,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대세남 최민용이 ‘오지의 마법사’에 함께 해 눈길을 끈다.
엄기준은 네팔 여행에서 인간미가 대폭발했다고. 예리하게 나침반과 지도를 파고드는 열정의 ‘엄비게이션’의 모습과 동시에 낯선 이들에게 말조차 걸기 어려워하는 수줍음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최민용은 형님들의 든든한 구원투수로 꼼꼼한 돈계산은 물론 지도 스캔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여정을 리드했다.
김준현 PD는 “엄기준은 과거 시트콤을 한 인연으로 친구처럼 지냈는데 재미있거나 예능을 잘할 것 같은 분은 아니다”며 “그런데 갔다 와서 예능을 하거나 재미있지 않은 출연자도 네팔에 가면 굉장히 따뜻한 웃음을 줄 수 있고 꼭 예능을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그들의 웃음과 마음, 넉넉한 인심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캐스팅 했다”며 “염두하고 조합한 멤버가 아니다”고 전했다.
최민용은 “PD와 첫 미팅 했을 때 네팔이라는 자연환경에 대해서 말로 표현 못할 정도의 아름다움을 설명하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하게 느꼈던 게 현지 사람들의 표정이었다고 하더라. 현지 사람들의 눈빛과 표정을 말로 형언을 못하더라. 그래서 궁금했다. 표현 못할 정도로 큰 감동을 받고 왔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거기에 매력을 느꼈다. 그게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했다”고 했다.
니엘은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엄기준과 김수로만 출연하는 줄 알았다. 가는데 윤정수, 최민용, 김태원이 출연해서 나와 나이차가 많이 나서 가기 전에 걱정했다. 막상 갔을 때 형 같지 않고 눈높이 맞춰줘서 즐거웠다. 엄기준, 김수로와 가까워진 계기가 되서 좋았다. 이 프로그램 하는 내내 행복지수가 많이 올라가서 온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5일 오후 11시10분 첫 방송되는 ‘오지의 마법사’는 첫 방송 이후에는 17일, 24일, 7월1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