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이 ‘미운 우리 새끼’와의 대결을 선언했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이 오는 25일 오후 8시 50분으로 첫 방송 날짜를 확정지었다. 이 시간대에 교양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가 방송됐지만 JTBC는 이 프로그램을 수요일 오후 9시 30분으로 편성을 변경했고 이 자리에 ‘효리네 민박’을 편성했다.
JTBC는 ‘효리네 민박’에 이어 새 예능 ‘비긴어게인’까지 나란히 편성하며 일요 예능프로그램 슬롯을 새롭게 만든 것. 이로써 ‘효리네 민박’는 동시간대 SBS ‘미운 우리 새끼’와 시청률 경쟁을 펼치게 됐다.
‘미운 우리 새끼’는 지상파 예능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중.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매주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그야말로 지상파 예능 중 독보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예능인데 ‘효리네 민박’과 동시간대 경쟁을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미운 우리 새끼’가 압도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사실 ‘효리네 민박’이 대단한 관심을 받고 있어 ‘미운 우리 새끼’의 시청률 경신에 제동을 걸 수도 있을 듯하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가 3년 만에 컴백해 유일하게 고정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선보이는 예능으로 그가 이 예능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크게 화제가 됐다.
이뿐 아니라 이효리가 그동안 공개되지 않길 바랐던 자신의 집에서 남편 이상순과 민박집을 운영하는 것도 네티즌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효리네 민박’의 새로운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효리네 민박’에 머물고 싶은 네티즌들의 신청을 받았을 때도 홈페이지 오픈 반나절 만에 신청 건수가 5천 건을 돌파했고 한 달이 지난 후에는 2만 건이 넘었다.
특히 ‘효리네 민박’에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가수 아이유가 스태프로 합류해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에 게스트로만 출연했던 아이유가 고정멤버로 출연을 알려 가요계 최고의 여가수인 이효리와 아이유가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효리네 민박’과 ‘미운 우리 새끼’의 동시간대 시청률 대결이 흥미진진할 듯하다.
물론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의 시청률 집계 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두 예능 모두 화제성이 상당히 높아 본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과연 일요일 예능 최강자가 바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