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은 워낙 예능감이 좋은 걸로 유명하지만 2017년형 예능감은 더 차지다. 특히 리얼리티 장르와 김희선의 내려놓음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김희선은 tvN ‘섬총사’를 통해 처음 리얼리티 예능에 도전했다. 24시간 자신을 찍고 있는 카메라에 어색해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그간 ‘세젤예(세상에서 제일 예쁜)’ 미모로 아름다운 여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던 김희선은 최근 JTBC ‘아는 형님’에서 특유의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하더니 ‘섬총사’에서는 자신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날 것 그대로’의 인간 김희선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중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민낯을 모두 드러낸 김희선에게 푹 빠졌다.
지난 5일 방송된 ‘섬총사’에서 김희선은 마을에 선물을 남기기 위해 벤치 제작에 나섰고, 톱질을 하는 그의 터프한 모습에 강호동과 정용화 모두 놀라는 모습으로 재미를 더했다.
이뿐 아니라 김희선의 모든 것이 ‘반전’이고 이는 곧 ‘재미’로 이어진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선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민낯을 감추려고 선글라스를 낀 뒤 이불을 정리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고는 트로트 ‘찰랑찰랑’을 틀어놓고 이불에 누워 감상했다. 지난주 방송에서 독특한 음악취향을 보여준 김희선은 이번에는 트로트를 감상, 의외의 모습을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트로트 가사가 와 닿는다”며 “요즘에는 24시간 김연숙, 최고봉 노래를 듣는다”고 말했다.
또한 술 좋아하는 걸로 유명한 김희선은 ‘섬총사’에서도 반주 하는 모습이 그렇게 친근할 수가 없었다. 독한 술을 먹고는 속이 뜨겁다면서 독한 술은 맥주로 위를 달래고 먹어야 한다는 엉뚱한 대답이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트로트를 사랑하고 톱질도 하는 김희선. 얼굴 뿐 아니라 마음까지 ‘세젤예’인 여배우였다. 앞으로 얼마나 더 친근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섬총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