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율이 영화 ‘박열’에서 지식인의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고 전했다.
권율은 7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박열’ 쇼케이스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극 중 기자 이석 역할을 맡은 권율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박열이라는 인물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극 중간에 투입이 돼서 조선인들, 관객 분들에게 전달하는 전달자 역이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일하게 제가 영화 속에서 3개 국어를 한다. 영어, 일본어, 한국어를 한다. 이번 영화에서 지식인의 면모를 마음껏 뽐내지 않았나 싶다. 열심히 몰입했다. 제가 어렸을 때 소년 동아일보 기자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열’은 1923년 도쿄에서 6천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 오는 28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