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옥빈 주연 액션 영화 '악녀'가 흥행 2위로 출발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악녀'는 개봉 첫날인 지난 8일 전국 7만 3,293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7만 7,706명.
한국영화 1위의 기록이지만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톰 크루즈 주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이라'를 꺾지는 못했다. '미이라'는 이날 16만 7,519명의 관객을 더해 흥행 정상의 자리를 이어갔다. 누적관객수는 125만 5,781명이다.
19금 액션무비 '악녀'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기대를 끌어올렸던 작품.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내용을 그렸다.
기존 국내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여배우 원톱 액션물이란 의미가 있다. 김옥빈 역시 기대에 정확히 부응하며 본인의 장기를 아낌 없이 발휘했다.
한편 '원더우먼'은 이날 3만 1,668명을 더해 누적관객 161만 9,395명으로 3위에 랭크됐다. '노무현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각각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 nyc@osen.co.kr
[사진] '악녀'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