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리수와 가수 미키정이 이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자신들을 향한 무차별적인 악플러들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리수와 미키정은 지난 12일 결혼 10년 만에 파경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들은 이혼 사실을 인정하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 아름다운 이별을 맞아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은 이들에 대해 무차별적인 악플을 쏟아냈고, 특히 '두 사람의 이혼 원인이 미키정의 사업 실패 때문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돼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리수가 "미키정의 사업 실패 때문이 아니다. 말도 안 되는 억측은 자제해 달라. 아직까지 서로 응원해주는 좋은 사이다"라고 설명했지만, 이들에 대한 악플러들의 공세는 끊이지 않았던 상황.
결국 하리수는 지난 12일 "기사 댓글에 더럽고 쓰레기 같은 말들 쓰는 인간 이하의 당신들 전부다 고소할까 진지하게 생각 중이다. 지금 참을 인 세 번을 마음에 새기고 또 새기고 있다"라고 날선 경고를 날렸다.
미키정 또한 13일 "저는 유명인이 아니다. 더 이상의 억측 기사 및 댓글은 자제해달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입장을 밝히며 이혼을 하게 된 경위와 입양을 포기한 이유, 새로운 연인의 존재에 대해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자신들을 향한 모욕적인 글들에 대해 고소·고발 조치하겠다는 뜻은 분명히 드러낸 상태. 수많은 경고 글에도 조롱 섞인 악플들이 쏟아지자 법적 대응을 통해 이를 바로잡겠다는 뜻이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무차별적인 악성 루머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괴로움을 겪는 연예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리수와 미키정 또한 이들의 희생양이 된 셈.
이에 두 사람이 온라인이 보장하는 익명 뒤에 숨어 악의적, 노골적 비난을 일삼고 있는 악플러들에게 법적 대응의 무서움을 제대로 알려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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