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군함도를 모티프로 한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에 대한 관심이 개봉 전부터 뜨겁다. 지난달 말 코멘터리 예고편을 시작으로 이달 초부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주연배우들의 스틸 이미지가 차례대로 공개되고 있는데, 벌써부터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제작진이 조선인들에게 감옥으로 불린 군함도를 실감 나게 표현한 것과 배우들이 일제에 탄압당하는 캐릭터를 위해 배역에 완전히 녹아든 외적인 변화가 눈길을 끈다.
황정민은 악단장 이강옥을, 송중기는 독립군 박무영을, 소지섭은 경성의 주먹 최칠성을, 이정현은 강제 징용된 말년을 각각 연기하며 강인하고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특히 군함도로 끌려가기 전후의 모습이 확연한 차이를 보여야했기에 육안으로도 알아볼 만큼의 체중 감량을 시도했다고 한다.
‘군함도’ 측 한 관계자는 13일 OSEN에 “황정민과 송중기는 몸무게 숫자보다 체지방 감량에 집중했고, 소지섭은 4~5kg 정로 뺐다”고 전했다. 이들은 외적 변화는 물론 총격, 검술 등 액션 트레이닝을 거치며 연기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이어 이정현에 대해서는 “작품을 위해 36.5kg으로 체중을 감량했다”고 캐릭터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배우들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군함도’에서 이정현이 맡은 말년은 일제의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의연한 여자다. 섬세한 연기력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 이정현이 관객들에게 먹먹함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7월 개봉./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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