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씨스타가 아닌 소유와 다솜, 윤보라, 그리고 효린의 2막이 시작된다.
데뷔 7년 만에 해체한 걸그룹 씨스타 멤버들의 2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새 둥지를 찾은 윤보라부터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의리의 재계약을 체결한 소유와 다솜까지 2막 행보가 열렸다.
먼저 보라가 씨스타가 아닌 윤보라의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예고했다. 윤보라는 13일 이승기와 이서진이 소속된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사실을 밝히며 "새로운 길을 위해 후크와 함께하게 됐다. 앞으로 보라가 아닌 윤보라의 이름으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한 윤보라는 연기자와 예능인 등으로 다양한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후크 측은 "연기자로, 예능인으로 때로는 다시 무대에 오르는 퍼포먼서로서의 윤보라를 전폭 지지할 예정. 윤보라의 매력을 십분 더 발휘할 수 있도록 좋은 파트너로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윤보라는 일단 영화 '썬키스트 패밀리'(가제)를 통해 연기자로 먼저 대중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유와 다솜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유, 다솜과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인연을 이어나가게 돼 매우 기쁘다. 소유와 다솜의 성장을 위해 든든한 조력자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라고 밝혔다.
일단 소유는 씨스타 활동과 함께 솔로 가수로서도 탄탄하게 인기를 끌어왔기 때문에 스타쉽의 지지를 받아 음악으로 팬들과 먼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소유는 2012년 긱스와 호흡을 맞춘 '오피셜리 미싱 유, 투'를 시작으로 '착해빠졌어', '썸' 그리고 최근 백현과의 '비가와'까지 연이어 히트를 시키며 저력을 다졌다.
다솜은 일단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의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 씨스타의 굿바이 무대 이후 연기 활동에 집중하면서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쌓고 있다. 다솜이 이번 작품을 통해 변신을 시도한 만큼 중요한 시기. 향후 배우 활동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다솜의 2막 역시 다채롭게 열려 있는 상황이다.
효린은 아직 향후 행보를 결정짓지 못하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효린이 씨스타는 물론 솔로 가수로서도 실력파 이미지를 쌓았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좀 더 다양한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7년의 찬란했던 영광의 순간들을 아름답게 마무리 짓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씨스타 멤버들. 씨스타로 못지않게 화려하게 필 윤보라와 소유, 다솜, 효린의 2막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