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처가 션이 사랑꾼의 면모를 톡톡히 드러냈다.
KBS 2TV 퀴즈프로그램 '1 대 100' 녹화에서 션은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부인과 관련된 날짜를 숫자로 세고 있다고?” 질문하자 “그렇다. 어려서부터 숫자를 좋아했다. 수학에 관심도 많고, 좋아했다. 내가 좋아하는 숫자와 사랑하는 아내를 연결하는 건 나에게 너무 재미있는 일”이라며 “가끔 계산하면 어려운데 하루씩 매일 자연스럽게 세면 쉽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조충현 아나운서가 “다른 집 남편들과 비교된다.”고 말하자, 션은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누구와 비교하면 안 된다. 내가 아내를 만난 날짜를 세는 건 내가 숫자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내가 숫자를 안 좋아했으면 나도 그게 어려웠을 거다. 혹시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숫자를 안 좋아할 수도 있다. 누구와 비교하기보다는 내 남편의 장점을 찾아서 이야기해주면 나보다 더 멋진 남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13일 방송.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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