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시네필들이 즐겨찾는 극장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개봉을 확정했다.
13일 영화계에 따르면 '옥자'가 국내 대기업 체인 멀티플렉스에서 상영이 어려울 전망인 가운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씨네큐브 광화문 측은 '옥자'를 상영하기로 결정했다.
씨네큐브 광화문 측은 '옥자'의 상영 여부를 계속 논의 중이였던 상황.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봉준호 감독의 국내외 명성과 더불어 소비자들의 반응을 고려해 상영을 확정했다는 전언이다.
'옥자'는 오는 29일 넷플릭스 공개와 함께 극장 개봉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 앞서 서울극장과 대한극장 측이 "'옥자'가 예정대로 29일 극장 개봉을 한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상황이고 이에 '옥자'의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이 씨네큐브 광화문 역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던 바다.
'옥자'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옥자'는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분)와 10년을 함께 생활한 슈퍼 돼지 옥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 '살인의 추억', '마더', '설국열차' 등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이자, 틸다 트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등의 할리우드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제작이다.
한편 '옥자'는 100%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제작투자영화로 약 582억원이 투입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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