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송하윤은 안재홍이 자신의 남자친구라고 말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안재홍에게 뽀뽀한 표예진을 향해 따귀도 날리지도 못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마이웨이'에서는 백설희(송하윤)가 김주만(안재홍)을 좋아하는 장예진(표예진)을 질투했다. 장예진이 김주만에게 기습뽀뽀한 것을 알게 됐기 때문.
백설희와 김주만은 이미 열애한지 6년이 된 사내커플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선 비밀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신입사원 장예진이 김주만에 대한 애정공세를 펼치면서 시청자들의 분노와 답답함을 유발하고 있다.
더욱이 백설희와 김주만은 회사에서 서로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 상사는 계속해서 일 잘하는 김주만과 집안이 좋은 장예진을 연결시켜주려하니 보는 이들은 그저 속이 터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백설희는 착해도 너무 착했다. 장예진에게 교제사실을 말하려다 그의 천진난만한 미소에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장예진이 뻔뻔하게 김주만이 자신의 남자친구라고 선언했지만 백설희는 상상으로만 김치따귀를 퍼부었다.
이 같은 백설희의 침묵은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김주만의 프러포즈를 받은 백설희는 이대로 당분간 참기로 결정한 모양새다.
이가운데 장예진은 김주만과 백설희가 다정히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다. 그는 먼저 백설희에게 김주만을 좋아한다고 말했기에 적반하장으로 큰 소리를 칠 수도 있을 터. 과연 이 '고구마 삼각관계'는 어떻게 끝이 날까. 왠지 모르게 불안감이 엄습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쌈마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