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일본 군함도에 갇힌 조선인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14일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7월 개봉하는 '군함도'의 메인 포스터가 첫 공개됐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하고 죽음을 맞았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프로 새롭게 창조된 '군함도'는 영화 '베테랑'으로 1341만 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과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의 만남이 더해져 2017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군함도 탄광 지대 외부를 배경으로 일제 강점기, '지옥보다 더한 지옥섬'에서 살았던 조선인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된 노동의 흔적이 밴 옷차림의 조선인들이 군함도 탈출을 위해 결연한 표정으로 서 있어 묵직함을 전한다.
딸과 함께 군함도에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의 황정민은 딸을 꼭 끌어안은 모습으로 애틋한 부성애를 느끼게 하며, 이강옥의 딸 소희 역 김수안은 잔뜩 겁먹은 얼굴로 황정민의 품에 안겨 있어 군함도의 아픔을 배가시킨다.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의 소지섭은 거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조선인들의 탈출을 이끌 광복군 박무영으로 분한 송중기는 깊은 눈빛으로 강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이어 강인한 조선 여인 말년으로 분한 이정현의 당당하고 의연한 모습과 이들을 필두로 함께 '군함도'를 탈출하려는 많은 조선인들의 모습은 캐릭터들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1945년, 지옥섬 군함도. 그곳에 조선인들이 있었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영화가 선사할 가슴 뜨거운 울림과 감동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군함도'의 역사적 사실에 류승완 감독이 창조한 이야기, 배우들의 혼신의 열연과 연기 시너지를 예고한 '군함도'는 올 7월 대한민국을 뜨겁게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purplish@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