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4', 모든 시작은 회식이었다.
13일 오후 9시 30분, tvN '신서유기4'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시즌3에 이어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안재현, 송민호, 규현이 다시 뭉쳤고 지난 4월 회식 이야기로 시작했다.
이 때 막내 송민호는 자신의 탁구 실력이 늘었다고 자랑했다. 뜬금없이 탁구 고수가 됐다는 그의 말에 옆에 있던 은지원은 "그런 말 함부로 하면 삭발 당해"라고 조언했다.
과거 KBS 2TV '1박 2일' 시절 강호동에게 도발했다가 삭발 당한 경험이 있는 그이기 때문. 그럼에도 송민호는 형들에게 도발하며 "형은 가볍다. 저 엄청 잘 친다. 위너 중 가장 잘 친다"고 자신했다.
결국 강호동은 "11점 내기 삭발 내기를 하자. 너는 삭발하고 나는 내 몸 전체를 싹발하자"고 제안했다. 제 정신이라면 쉽지 않은 내기였지만 술 기운 때문인지 송민호는 기쁘게 받아들였다.
사실 강호동은 탁구 고수. 송민호는 이를 알면서도 분위기에 휩쓸려 내기에 뛰어들었고 심지어 단판 경기를 외쳤다. 이수근은 "모든 건 술 먹고 순간 흥분해서 벌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말처럼 '신서유기4'는 술 먹고 흥분해서 벌어진 일로 시작됐다. 아니나 다를까 강호동은 탁구 내기에서 손 쉽게 송민호를 이겼고 결국 그는 뒷머리만 남긴 채 삭발을 당했다.
본격적인 여행 시작 전인데도 '신서유기4'는 안방에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그저 이들의 술자리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는 '꿀잼'이었다. 근본 없는 막장 웃음 코드를 품은 '신서유기4'이기에 가능한 일.
'신서유기4'의 모든 시작은 술자리 회식이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신서유기4'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