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가 설레는 로맨스로 죽었던 연애세포도 다시 살리고 있다. 그리고 그 로맨스의 주축에는 망설임 없이 김지원만을 향해 직진하는 박서준이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8회에서는 애라(김지원 분)의 첫사랑이 동만(박서준 분)이었다는 반전이 밝혀진 가운데, 애라에게 대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고 직진하는 동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만은 '손목'하면 떠오르는 애라의 첫사랑에 대해 얘기하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애라가 말하는 첫사랑은 혜란(이엘리야 분)의 방해로 미처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동만이었다는 반전으로, 현재 두 사람이 왜 친구 사이를 벗어나지 못하는지를 알려줬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가진 상황. 예전과 같은 듯 하지만 아침부터 섬유탈취제를 뿌리거나 틴트를 바르는 등 미묘하게 달라진 모습이 이를 증명했다. 특히 동만은 애라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면접을 위한 의상을 사러가는 애라를 따라가 "다 예쁘다"고 말하며 자라나는 애정을 숨기지 못해 설렘을 유발했다.
엔딩신에서는 두 사람 사이의 케미가 폭발했다. 앞서 동만의 경기를 보러갔다가 그가 다치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한 애라는 이날 격투기 데뷔전에도 가지 않겠다고 선포했던 바. 하지만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앉아서도 차마 경기를 보지 못하고 두 눈과 귀를 눌러쓰고 있는 애라의 등장이 반전을 선사했다.
이를 발견한 동만이 곧바로 애라에게 다가가 "야 너 뭐하냐"라고 장난스럽게 물으면서도 "너 진짜 이거 안 하면 안돼? 난 진짜 못 보겠다고"라며 우는 애라를 보며 "큰일 났다. 이제 왜 너 우는 게 다 예뻐보이냐"고 달콤하게 고백한 것.
이처럼 애라와 '썸'인 듯 '썸' 아닌 듯 애매한 관계를 끝내고 드디어 본격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한 동만 덕분에 시청자들 역시 캐릭터들의 감정에 이입하며 극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특히 동만 역을 연기하는 박서준은 극이 전개될수록 애라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나 툴툴거리면서도 "예쁘다"라고 말하며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등 생활 연기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금나와라 뚝딱', '마녀의 연애', '그녀는 예뻤다' 등을 통해 증명한 '로코킹'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박서준의 고백으로 로맨스에 더욱 박차를 가할 '쌈마이웨이'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쌈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