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신서유기4’였다. ‘신서유기’ 시즌4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제대로 충족시켜줬다. 그야말로 ‘미(美)친 웃음’의 향연이었다.
tvN ‘신서유기4’가 지난 13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는데 제작진이 ‘지옥의 묵시록’이라는 부제에 걸 맞는 역대급 막장을 예고했던 대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이 배꼽을 잡게 하는 재미로 가득 채웠다.
이에 ‘신서유기4’는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첫 방송이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3.3%, 최고 4.2%를 기록했다.
특히 타깃 시청률(남녀2049세)은 평균 2.7%, 최고 3.3%를 기록해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으며, 남녀 10대부터 40대까지의 동시간대 1위를 휩쓸었다.(닐슨코리아/전국기준)
평일 오후 10시대는 지상파 3사 드라마들이 꽉 잡고 있는 가운데 ‘신서유기4’의 이 같은 성적은 대단하다. 타깃 시청률이 지상파를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한 것을 보면 앞으로 시청률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
‘신서유기4’가 방송되는 오후 10시대는 시청률 경쟁이 치열한 시간대인데 타깃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한 것을 보면 말이다. 드라마들이 긴장할 만한 기록이다. 앞서 ‘신서유기2’가 시청률이 5%를 돌파한 기록도 있어 ‘신서유기4’의 시청률 추이도 지켜볼 만하다.
‘신서유기4’는 이전 시즌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재미로 돌아왔다. ‘역대급 막장 웃음’은 물론 새로운 캐릭터 추가까지 예고했는데 베일을 벗은 ‘신서유기4’는 시청자들을 제대로 웃겨줬다. 아직 본격적으로 여행이 시작된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웃음 폭탄을 던졌다.
회식과 여행 떠나기 전 을왕리에서 OT를 가진 멤버들은 ‘아무말 대잔치’를 벌이다 송민호가 탁구에서 지면 삭발을 하겠다고 하질 않나 이를 양현석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하고 전화, 양현석이 이를 쿨하게 허락하는 과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OT에서는 탁구 대결에 이어 송민호의 삭발식, 캐릭터 정하기까지 쉴 틈 없이 재미를 선사했다. 추가된 새로운 캐릭터를 정하는데 이수근이 피콜로를 맡아 얼굴을 초록색으로 분장하고 강호동은 베트남에서 돼지고기를 먹지 못해 채식을 하는 등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기대했던 ‘B급’, ‘병맛’ 웃음이 가득했던 ‘신서유기4’. 여섯 명의 멤버가 앞으로 또 얼마나 시청자들을 웃겨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신서유기4’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