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7호실'이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신하균과 도경수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영화 '7호실'(이용승 감독)은 오는 7월 13일부터 7월 23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 개막작으로 국내 관객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의 비밀을 감추게 된 DVD방 사장과 알바생이 점점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부천영화제 측은 "'7호실'은 어디에도 기댈 곳 없이 각자도생 할 수밖에 없는 신자유주의 시대 약자들의 씁쓸한 현실을 이용승 감독이 스릴러와 액션을 가미한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뚝심있게 풀어낸 작품"이라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불안한 미래 속에 방황하는 동시대 청춘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현실적인 이야기를 장르를 통해 풀어가려 한 이용승 감독의 신선한 시도에 아낌없는 지지를 보낸다"며 개막작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7호실'은 DVD방을 하루 빨리 처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DVD방 사장 두식 역의 신하균,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DVD방에서 일하는 휴학생 태정 역의 도경수, 그리고 DVD방에 새로 들어온 성실한 조선족 출신 아르바이트생 한욱 역의 김동영 등 신선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김종수, 김종구, 박수영, 전석호, 황정민, 정희태, 김도윤 등 탄탄한 연기력의 막강 조연진까지 합류해 더욱 풍성한 캐릭터 앙상블과 흥미로운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천영화제 개막작 선정과 함께 공개된 스틸컷 속에는 의문의 가방을 끌고 DVD방 7호실 문 앞에서 주위를 경계하는 신하균과 7호실의 굳게 잠긴 자물쇠를 열려는 도경수, 그리고 좁은 공간 안에서 서로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듯 대치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까지 담겨 있어 각자의 비밀과 점점 꼬여가는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편 '7호실'은 2017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mari@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