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해투3' 물 만난 조동아리가 '꿀잼'을 만든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16 11: 57

조동아리, 물 만났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2부는 여배우 김성령과 함께 '위험한 초대' 코너로 꾸며졌다. 해가 뜰 때까지 수다를 떤다는 의미의 사조직 '조동아리'가 모인만큼 끊이지 않는 토크가 '꿀잼'을 선사했다. 
이날 조동아리 5인방은 2부 MC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게임을 펼쳤다. '국민MC' 유재석마저 우위를 달리고 있는 박수홍에게 "선생님이라 부를 거면 제 말 들으세요"라며 견제할 정도. 결국 초대 손님 김성령의 권한으로 김용만이 MC로 발탁되자 멤버들의 희비가 엇갈려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재미는 '플라잉 체어'의 등장으로 배가 됐다. 김성령이 특정 행동이나 단어를 얘기할 경우, MC들이 물벼락을 맞거나 수영장으로 날아가는 등의 벌칙을 받는 룰로, 제일 먼저 김수용과 유재석의 위로 물이 쏟아지며 파티의 시작을 알렸다.
김용만의 진행 실력에 불만을 표한 김성령이 유재석으로 MC가 바뀐 뒤에는 더욱 빠른 진행이 펼쳐졌다. 지석진은 의자가 뒤로 넘어가며 수영장에 빠진 후 자리에 앉자마자 물벼락을 맞았으며, 김용만은 첫 플라잉 체어 축포의 주인공으로 폭소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조동아리 멤버들끼리의 친분을 기반으로 한 토크와 디스가 큰 호응을 얻었다. MC인 유재석은 김성령에게 지령을 유도하며 멤버들이 물벼락을 맞거나 날아가도록 했으며, 김용만과 김수용은 수시로 70년대 콩트를 펼치며 '옛날 방송인'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방송 말미 김용만이 "물을 4리터는 먹은 것 같다"며 트림을 하거나, 유재석이 콧물 나온 것도 모른 채 진행을 하는 등 요즘 예능에서는 볼 수 없었던 거침없는 모습들이 왠지 모를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들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 '해피투게더3' 측은 '위험한 초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기 코너들을 재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던만큼 다음 방송은 어떻게 꾸며질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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