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 시즌2’, 시즌1보다 순위의 변동폭이 상당히 컸던 가운데 드디어 마지막 투표 마감을 앞두고 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가 오늘(16일) 최종 11인이 탄생하는 최종 무대가 펼쳐진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연습생은 총 20명으로 이 중 9명이 탈락하고 11명이 ‘프로듀스101’의 첫 보이그룹이 된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어느 연습생이 최종 11인에 이름을 올릴 지 예상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시즌2에는 유독 순위 변동이 컸다. 시즌1 때는 국민 프로듀스들이 지지하는 연습생에게 투표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시즌2에서는 순위 변동이 심했다. 시즌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진 투표수와 연습생들의 단단한 팬덤 형성 등으로 어느 연습생의 순위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하위권 연습생이 상위권에 들어가는가 하면 5위 안에 있던 연습생이 10위권 밖으로 떨어지는 걸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순위를 발표하는 보아마저 놀라워하고 연습생들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 같은 순위 변동은 연합과 견제 때문이었다. 지지하는 연습생을 홍보하는 버스 광고, 지하철 광고가 있을 만큼 시즌2 팬덤은 대단했다. 마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팬덤과도 같았다.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투표를 하는 데 있어서 연합픽, 견제픽이 생겼다. 자신이 지지하는 연습생을 상위권에 올리기 위해 상위권에 있는 연습생에게 투표하지 않고 하위권 연습생에게 투표하는 방식이었다. 순위 변동폭이 컸던 이유였다.
2차 순위발표식에서는 줄곧 1등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박지훈이 3등으로 내려가는가 하면 2등이었던 김사무엘은 16등을 기록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어 3차 투표를 앞두고 논란이 생겼다. 앞서 시즌1에서는 3차 투표를 ‘1인 1픽’으로 진행했는데 시즌2에서는 제작진이 ‘1인 2픽’으로 진행하겠다고 한 것. ‘1인 11픽’에서 분명 투표할 수 있는 연습생의 수는 줄었지만 1인 2픽에서도 충분히 견제픽, 연합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결국 3차 순위발표식에서도 예상할 수 없는 순위발표가 이어졌는데 순위가 요동쳤다. 2차 순위발표식에서 2위를 했던 라이관린은 20위로 급락해 턱걸이로 생방송에 진출했고 강다니엘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하성운은 22등에서 무려 3위를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사무엘은 5위로 급등했고 배진영도 4위까지 올랐다.
조금도 예상할 수 없었던 3번의 순위발표식. 이제 마지막 순위발표만이 남았다. 생방송에서 최종 11인이 결정되기 전까지 투표가 진행되는데 과연 마지막에 웃을 11인이 누구일지 궁금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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