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이 강원도 강릉에서 세 번째 여행을 이어간다.
16일 방송되는 tvN ‘알쓸신잡’ 3회에서는 낭만의 바다가 있는 강릉을 찾아 유쾌한 수다를 펼치는 잡학박사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학 상식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곰돌이 뇌과학자 정재승의 활약이 돋보일 예정. 처음으로 여행 출발부터 합류하게 된 정재승은 버스에 타자마자 "어떻게 이런 환경에서 그런 수다를 나누셨던 거냐"고 어색함을 표했지만, 이내 폭풍 수다에 합류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동심을 찾고 싶다는 소설가 김영하와 함께 에디슨 박물관, 피노키오 박물관을 둘러본 정재승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에디슨의 '영감'을 주제로 펼쳐진 수다에서 유희열의 노래 가사가 화제에 오르자, 정재승은 "유희열님 노래에는 남자 유희열이 그대로 들어있다. 거절받는 것에 공포를 갖고 있는 찌질한 20대 남자가 뒤에서만 바라보는 모습이다. 20대 남자들의 공감송"이라고 분석해 폭소를 안긴다.
또한, 거짓말의 벌로 피노키오의 코가 길어지는 것이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다는 설명은 물론, 거짓말과 인류의 언어능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잡학박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다.
초당 순두부와 강릉 커피에 대한 미식의 향연으로 시작해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허난설헌과 허균 등 역사적 인물의 발자취에 이르기까지 끊이지 않는 잡학박사들의 수다가 재미를 더한다.
유시민, 황교익, 유희열은 시대를 잘못 타고나 불운한 삶을 산 두 여인의 생애를 되짚고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봉건주의적 사상의 폐해를 꼬집어 공감대를 자극할 전망이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