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희서가 이제훈과 '박열'에서 호흡을 맞춘 감격을 전했다.
최희서는 16일 오후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박열'에 캐스팅 됐던 것만큼 이제훈의 상대역이 돼 기뻤다"고 말했다.
최희서는 영화 '박열'(이준익 감독)에서 박열의 영원한 동지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아 이제훈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최희서가 주연을 맡은 것은 '박열'이 처음인데다, '파수꾼' 이후부터 팬임을 자처해왔던 이제훈의 상대역을 맡게 돼 기쁨이 두배였다고.
최희서는 "영화에 캐스팅 됐던 것만큼 이제훈의 상대역을 맡게 돼 기뻤다"며 "'나한테 왜 이렇게 좋은 일만 일어나지?'라는 생각에 불안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기대치 못한 좋은 작품을, 기대치 못한 좋은 상대역과 감독님과 함께 하게 돼서 너무 감사했다"며 "제겐 로또 맞은 거보다 훨씬 큰 거였다. 지금도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처음 만났을 때 저만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훈 오빠가 먼저 '희서 씨가 나온 단편 영화를 되게 재밌게 봐서 기억한다고 얘기해주셨다"고 당시의 감격을 전한 최희서는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던 '마크의 페스티벌'이라는 작품이었는데, 적어도 5년 이상은 넘은 작품이었다"며 "다른 분도 아니고 이제훈 오빠가 기억을 해주시고, 먼저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감격스러웠다"고 활짝 웃었다.
한편 '박열'은 1923년 도쿄에서 6천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 오는 28일 개봉된다. /mari@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