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대모' 윤소정이 별세했다. 향년 74세. 사인은 패혈증이다.
윤소정 소속사 뽀빠이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윤소정이 이날 19시 12분에 별세했다며 "사인은 패혈증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오늘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지난 55여년 동안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시며, 사랑을 받아왔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윤소정은 1961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뒤 1962년 TBS 1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했다. 이후 연극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쳐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80년 제16회 동아연극상, 1983년 제19회 동아연극상, 1995년 제31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2001년 제38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 2003년 서울공연예술제 개인연기상, 2007년 제17회 이해랑 연극상, 2010년 제15회 히서연극상 올해의 연극인상, 2010년 제3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연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해에는 드라마 '판타스틱' 출연은 물론이고 연극 '어머니' 무대에 올라 감동을 선사했었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사전 제작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자혜대비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남편은 원로 배우 오현경(81)이다.
고인의 빈소는 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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