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지상렬과 배우 오연아가 새롭게 '발칙한 동거'를 시작한 가운데, 앞으로의 관계 변화가 주목된다.
16일 방송된 MBC '발칙한 동거'에서는 여자친구X김희철, 한은정X이태환X피오, 지상렬X오연아의 동거 스토리가 그려졌다.
여자친구는 두 팀으로 나눠 김희철의 집에서 일상을 보냈다. 김희철은 신비, 은하와 반려견 교육센터에 도착해 희철의 반려견인 조르와 함께 산책했다. 집에 남은 소원, 엄지, 유주, 예린은 집에서 떡볶이 먹방을 펼치고 편안한 차림으로 마트에서 장을 봤다.
모두 한 자리에 모인 일곱 사람은 함께 만두를 먹었다. 이에 김희철은 “여자친구 멤버들이 와서 같이 저녁도 먹으니까 따뜻하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은정, 이태환, 피오(블락비)는 세 남매 같은 모습이었다. 세 사람은 함께 피자를 시켜먹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피오는 방 탈출 카페를 모르는 한은정을 놀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이태환은 유일하게 디지털에 익숙한 모습으로 ‘막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세 사람은 동묘시장으로 향해 함께 쇼핑을 즐겼다. 한은정은 친누나처럼 동생들을 위한 아이템을 척척 골라줬다. 한은정은 “피오는 아무 거나 입어도 핏이 너무 좋다”, “뭘 입어도 세련됐다”며 동생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커플티까지 맞춰 입으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동거인으로 거듭났다.
지상렬과 오연아는 마치 현실 연인을 보는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인천의 아들’ 지상렬은 명소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에 휩싸여 오연아의 의사를 묻지 않았고, 월미도를 가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과 달리 휑한 북성 포구로 향했다. 이에 오연아는 “만약 실제 연애였으면 한 소리 했을 거다”며 토라졌다. 지상렬은 자신을 남자친구처럼 대하는 오연아에 당황하기도.
이어 오연아가 원하던 신포시장으로 향한 두 사람은 한층 친해진 모습으로 함께 장을 봤다. 이에 김희철은 “동네 총각이 오랜만에 고향에 왔는데 처음으로 색시를 데려온 모습”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발칙한 동거' 방송화면 캡처.